kimyu0218
  • 첫 취준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2024년 06월 07일 01시 20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kimyu0218

    네부캠을 수료하고도 반년이 지났다. 성인이 되고 나서 "그동안 뭐했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참 난감했는데, 이번 상반기는 당당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결과가 좋진 않았지만

    1-2월은 프로젝트 중에 바빠서 작성하지 못했던 기술 블로그를 썼던 것 같다. 프로젝트에 소셜 로그인도 붙이고, 자잘하게 유지보수하며 지냈다. 이때도 열심히 살긴 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건 취준인데 우선순위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첫 취준은 너무 어려워

    3월은 헬 그 자체였다. 졸업한지 반년 이상 지났지만, 취준이 처음이라 (기업)자소서도 처음이었다ㅎ 조심스럽게 변명을 해보자면 네부캠으로 진로를 확실히 정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학부생 때 취업 준비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문장력 구림 + 첫 취준" 콜라보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인간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상 행동을 하곤 하는데,,, 머리를 한 가닥씩 뽑다보니 땜빵이 생겨서 1년동안 기른 머리를 숏컷으로 잘라버렸다 ^^ 원래 컷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이유로 잘라버릴 줄은.. 땜빵에 충격 받아서 하루는 정말 우울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얼른 자라길 빌며 숏컷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코테 걱정할 때가 아님

    동기들이 취업을 너무 잘해서 얕봤던 걸까? 자소서 지옥이 끝나고 나니 서탈 지옥이 시작됨ㅋ 네부캠 하면서 코테를 잠시(?) 멀리해서 걱정했는데 칠 기회조차 없었다. 걱정은 사치

    서류에서 떨어져서 코테 볼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거야!
    코테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 완전 럭키비키잖앙 🍀

    너무 바빴던 탓에 조금이라도 덜 가고 싶은 곳은 포기했는데 내가 가릴 입장이 아니었다ㅎ 멘탈이 나갔냐고 물어보면 아직은 괜찮다. 애초에 시작 밖에 안해서 내가 쏟은 열정이 너무나도 작았다. 오히려 "자소서로 얼마나 판단할 수 있다고 (글자수도 적으면서) 떨어뜨리지?!" 하면서 화가 조금 났다.

    공채 서류 시즌이 끝나고 나서는 이력서를 썼다. 이력서도 처음이었지만, 기업마다 다르게 써야 하는 자소서에 비하면 천사였다. 이력서를 위한 사진도 찍었다. 지금까지 19년도 민증 사진으로 돌려막다가 숏컷이라 너무 달라서 면접에서 빠꾸 먹을까봐 찍었다


     

    쉽지 않네

    지원을 워낙 많이 했다보니 5월에는 면접 볼 기회도 생겼다. 물론 동아리 포함해도 한 손으로 세어질 만큼의 한줌단이다!

    동아리와 SI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동아리 면접 난이도가 훨씬 높았다. 의도치 않게 한가해진 후로 CS를 제대로 공부하는 중인데 SI에서는 안 물어본다. "제발 질문해주세요" 느낌으로 답했는데도 꼬리 질문이 안 들어왔다.

    동아리 얘기를 꺼낸 김에 좀 더 해보자면 동아리도 쉽지 않았다. 직장인도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인 만큼 쉽지 않을 걸 예상했다. 근데 동아리도 서탈이 되나요? 네.

     
     

    제가요의 연속(?)

    바쁜 6월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적어보자면 6월에는 운좋게도 최종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다. 제가요? 그리고 동아리 서합률도 50%인 상황에서 어제 엄청난 동아리를 최합해서 굉장히 어리둥절한 상황이다. 제가요?222

    4월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5월에도 계속 서류를 넣었더니 리터럴리 서류(only 자소서)는 통과되고 있다. 갑자기 서합률이 높아졌는데 이미 빠질 사람은 빠져서 인 것 같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편


     

    노xx킵고잉

    암튼 "동아리 + 채용ing"로 인해 바빠질 것 같다. 할 게 너무 많아진 나머지, 짤과 같은 상황이라 잠시 들렀다. 요즘 CS를 공부하다 보니 학습 정리를 많이 올렸는데 내 블로그 추구미와 괴리감이 생겨서 노xx킵고잉을 만들었다. 노잼 부정 호소인

    글을 재미있게 쓰는 능력도, 쉽게 작성하는 재주도 없어서 정말 가끔 인간미를 더하기 위해 회고를 작성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기술 블로그에 인간미가 보이면 이것저것 들어가보는 편이다

    6월의 끝자락에 올지, 바쁜 일이 모두 끝나고 9월에서야 올지, 이마저도 아니어서 하반기 채용이 모두 끝나고 올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나야 지치지만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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